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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연경(흥국생명)이 만장일치로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화려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31표를 독식하며 MVP에 선정됐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사건파일24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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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MVP’ 김연경 “목표 다 이뤘으니 홀가분하게 은퇴”
배구 여제 김연경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마지막 무대에서 ‘만장일치 MVP’라는 찬란한 수식어를 남긴 채, 김연경은 자신 있게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4-25 V-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은 라이벌 현대건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압도적인 경기력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고, 기자단의 만장일치로 챔피언전 MVP에 선정되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이루고 싶었던 모든 목표를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홀가분하게, 후회 없이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김연경은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다. 터키, 중국, 일본 등 세계 최정상 리그를 두루 경험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위상을 높인 주역이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중심에 서며 국민적인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흥국생명 구단 측은 “김연경은 단순한 선수를 넘어 한국 배구의 상징이었다. 그녀의 열정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구단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배구 발전에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최고’라는 수식어를 남긴 김연경. 이제 그녀는 선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또 다른 인생의 챕터를 준비한다. 코트 위의 전설은 물러나지만, 그녀가 남긴 영향력은 오랫동안 배구 팬들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