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이 마약을 구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 오늘(4일) 다시 뜨거워졌습니다.
경찰이 오늘 이 사건과 관련해서 브리핑을 진행한 건데요.
10월 29일, 112 신고가 들어왔고. 1월 3일, 피의자 신원을 특정했습니다.
그리고 2월 25일, 피의자를 검거한 건데요. 특정부터 검거까지 53일이 걸린 겁니다.
모발 정밀 감정은 그 이후에 이뤄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곧바로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신원 특정 후에 모발 검사까지 너무나도 오래 걸린 거 아니냐"고 말입니다.
혹시 늑장 수사 아니냐, 이런 맥락으로 읽히는데요.
그러자 경찰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마약 상선을 잡기 위한 수사 등을 함께 하느라 그랬다"고 말이죠.
하지만 이런 설명에 대해서, 통상의 수사 과정과 비교해 봤을 때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반박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희준/마약 전문 변호사 (JTBC '오대영 라이브' 취재) : 참 이게 논리적으로 안 맞는 이야기죠. 이 사람을 잡아야지 상선을 특정을 하지. 이 사람을 그대로 놔둔 상태에서 상선을 잡을 방법은… 마약 수사라는 것은 투약 사범 아니면 매수 사범에서 공급 사범으로 타 올라가는 수사인데 일단 단계별로 해서 사람을 일단 특정을 하고 체포를 하고 검거를 하고 그런 절차로 타고 올라가는 수사거든요.]
공교로운 부분은 또 한 가지 있습니다.
한 언론은 "이철규 의원 아들을 수사했던 형사과장이 최근 총경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단순히 정치인 아들 마약 미수 사건으로 끝날지, 더 큰 사건으로 번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앵커]
이 사안은 시점별로 정리를 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사건이 최초 신고가 접수된 게 지난해 10월 29일이고요. 피의자가 누구인지 특정해서 사건 자체가 입건된 시점은 올해 1월 3일입니다. 그런데 피의자를 검거하기까지 53일이 걸렸고요. 그 시점은 2월 25일. 그 뒤에 조사가 이뤄졌고 아마 마약 관련 검사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월 28일, 해당 사건이 첫 단독 보도로 언론에서 보도가 됐고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역순으로 가보면 보도 3일 전에 검거가 된 거예요. 그리고 그로부터 53일 이전에 이미 피의자 신원은 특정이 돼 있었습니다. 입건이 됐지만 왜 검거가 늦었을까, 저 53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라는 점이 의구심이 듭니다. 네 분의 의견을 다 들어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 김유정 의원님. 늑장 수사로 보입니까, 아닙니까?
· '마약 던지기 미수' 이철규 아들, 신원 특정 53일 뒤 검거
· 경찰 '늑장 검거' 의혹에 "보강·통신 수사 등 확인해야"
· 아들 '마약 던지기' 사건에…이철규 "입건 사실 몰랐다" 해명
· 경찰청, 지난달 27일 경무관 등 승진자 발표…서초서 포함
▶ 기사 전문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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