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미 가이아나의 한 학교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숨졌습니다.
12~18세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인데,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건물이 완전히 화염에 휩싸인 뒤였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밤 10시50분쯤 가이아나 중부 탄광 도시 마디아의 한 중등학교 기숙사에 불이 났습니다.
여학생 기숙사에 화재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는데, 사상자는 대부분 여학생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이르판 알리 / 가이아나 대통령
- "정말 끔찍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습니다."
가이아나 정부는 비행기와 구조선을 급파해 다친 학생들을 수도 조지타운 등지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 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현지 환경이 악화돼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제럴드 고베이아 주니어 / 의료 후송 비행기 조종사
-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비가 많이 내렸고 난기류도 심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저희가 유일한 생명줄이었습니다."
당국은 중대 재난 발생을 선포하고,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박찬규
그래픽: 김규빈
영상출처: National Communications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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