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동안 제주 산지로는 시간당 80㎜의 물벼락이 쏟아지면서 300㎜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전남 구례와 지리산으로도 200㎜ 안팎의 큰비가 내렸습니다. 중부 지방도 장마 시작부터 세찬 비가 이어졌는데, 경기 가평과 강원 인제에 100㎜ 이상의 호우가 관측됐습니다. 월요일 내륙의 장맛비는 잠시 소강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화요일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전국에 강한 비를 뿌리겠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충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에서 50㎜의 장대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새벽부터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정체전선을 끌어 올리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는데요. 7월 2일날 저기압과 정체전선 영향을 동시에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장맛비는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비가 계속 오기보다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높은 습도에 기온이 올라 무덥겠습니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