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앞다퉈 '우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요. 아랍국가들도 다양한 시도에 나섰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우주에 6개월간 장기거주할 최초의 아랍 우주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최초의 여성 우주인이 탄생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랍국가 최초로 화성 탐사선을 성공시키면서 우주 강국으로 거듭난 아랍에미리트, 이번에는 장기 거주 우주인 프로젝트에 도전합니다. 지난 2019년 아랍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한 지 3년 만입니다. [하자 알 만수리/UAE 최초 우주인 : "UAE 두 번째 우주인 미션입니다. 나의 동료 술탄을 우주로 보내는 최초의 장기 프로젝트인데, 정말 기쁩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 다른 3명의 우주인과 함께 우주정거장에 6개월 간 머물면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 미션에 참여하는 술탄 알 네야디는 우주에 머무는 6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화상을 통해 아랍 학생들과 만나 우주 생활을 전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슬람교도로는 처음인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라마단 금식을 우주에서 어떻게 할지가 관심입니다. [술탄 알 네야디/UAE 우주인 : "(우주에서는) 평균적으로 하루 16번씩 해가 뜨고 집니다. 따라서 라마단 금식은 정말 도전이 될 것입니다. 언제 금식을 할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2000년 초 한국에서 우주 기술들을 배워갔던 아랍에미리트는 내년에는 달에 무인 우주선을 보내고, 화성 도시건설도 추진합니다. 한국과도 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살렘 알 마리/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장 : "최근에 한국 대통령 방문 당시 과학부와 한국 정부와 더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UAE와 한국은 우주 분야에서 매우 강력한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도 올 하반기쯤 첫 여성 우주인을 임무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아랍 국가들의 우주 투자는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아나스/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지연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