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
1. 지난달에 이어 1월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나타낼 전망이며, 우리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인 무역수지가 악화하면서 올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
-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는 5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고, 정부 관계자는 “월말로 가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은 줄어들겠지만 적자가 흑자로 반전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지난해 12월 5억9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임
- 무역수지 적자가 두 달 연속 이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6~9월) 후 처음으로 무역수지 악화의 이유는 높아진 에너지 가격 부담이 꼽히고 있으며, 원유(96.0%) 가스(228.7%) 석유제품(85.7%) 등 원자재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됨
2. 설을 앞두고 상추와 깻잎, 시금치 등 엽채류 가격이 치솟고 있음
- 23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에 따르면 상추 가격은 ㎏당 3857원으로 전월 대비 42.78% 상승했으며, 전주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작물은 부추로 ㎏당 6119원으로 49.49% 급등했고, 풋고추도 전주보다 24.68% 올랐음
- 지난달 말부터 전국에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한파로 농작물 생육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며, 명절 선물로 많이 쓰이는 사과 포도 등 과일 가격도 올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금융 부동산
1.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최대 네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중은행의 달러예금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음
-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달러예금 잔액은 594억3100만달러로 지난해 1월(503억6000만달러) 대비 90억달러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6월과 비교해도 반년 사이 40억달러가량 늘었음
- '강(强) 달러’에 대한 기대 속에 환차익을 노리고 달러를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달러예금은 고객이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 적금 형태로 맡긴 달러화로 원화로도 인출할 수 있어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음
2. 설 연휴를 앞두고 금융권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의 명절 자금 수요를 맞추기 위해 36조8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함
- 또 코로나19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최대 1000만원까지 저리로 지원되는 ‘희망대출플러스’가 24일부터 시행되며,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설 연휴 금융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힘
- 우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책금융기관이 4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과 보증을 지원하며 은행권은 32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공급함
3. 정부가 씀씀이를 늘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뜀박질하고 있음
-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21일 연 2.132%를 기록해 전날보다 0.013%포인트 올랐으며,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21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작년 말(연 1.798%)과 비교하면 0.334%포인트 올랐음
- 불어난 정부 씀씀이가 가계·기업의 이자비용을 불리는 동시에 가계 실질 구매력과 기업 생산성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우려도 상당하며, 최근 국채 금리가 뜀박질하는 것은 경기 요인보다는 수급 상황이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음
4. 대출 금리가 1%포인트 뛰면 대출을 받은 소비자 10명 가운데 1명은 소득의 5% 이상을 이자를 부담하는데 써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옴
- 23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낸 간행물 금융포커스에 실린 '금리 인상에 따른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변화 분포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박춘성 연구위원은 "소득 수준, 원금상환 일정 등 다른 조건은 고정한 상황에서 금리가 오른다고 가정하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함
-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대출자 중 연 소득의 5배가 넘는 돈을 빌린 대출자 9.8%는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DSR은 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DSR이 1%포인트 뛰면 소득의 1%를 이자를 내는 더 써야 한다는 의미임
5. 앞으로 서울에 지어지는 신규 아파트 단지는 일반 분양가구와 공공주택(임대)가구가 구분되지 않도록 '동·호수 공개추첨제'가 전면 실시되며, 또 대부분 소형 위주였던 공공주택 평형도 전용 84㎡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면적으로 확대됨
- 서울시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거복지 강화 4대 핵심과제'를 발표했으며, 양적 공급에 치우쳤던 공공주택을 '주거복지 우선주의'로 전환해 살고 싶은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미임
- 공공주택은 그간 단지 내 별동이나 분양가구에 공급하고 남은 물량으로 배치되며 공동편의시설에도 공공주택 입주자는 이용이 제한되는 일이 많았으며, 시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신규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는 공공주택과 분양세대 간 차별을 없애기 위해 '공공주택 사전검토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됨
국제
1.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주 한 주 동안 나스닥지수는 7.55%, S&P500지수는 5.68% 떨어지며 2020년 3월 후 최악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다우지수도 4.58% 밀리며 2020년 10월 후 주간 낙폭이 가장 컸음
- 특히 나스닥지수가 지난 21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에 조정이 이어졌으며, 조정을 받더라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르면 다음날 바로 반등했던 지난해 말 분위기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음
-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26일 정례회의를 마치고 내놓을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증시 불안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음
2.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구(IMF) 총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일부 국가의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특히 달러표시 부채가 많은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함
- CNBC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21일 화상으로 열린 ‘다보스 아젠다 2022’ 포럼에 참석해 “미국의 금리가 높아지면 몇몇 국가의 약한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함
-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달러표시 부채를 상환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며 “이 때문에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표시 부채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이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국가들은 바로 지금 조치해야 하며 만약 채권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권고함
3. 미국이 중국 항공사 항공편을 무더기로 중단시켰으며, 중국은 미국의 자국 기업 제재 조치에 보복을 예고함
-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중국 4개 항공사의 항공편 44편을 이달 30일부터 3월29일까지 운항중단 조치했으며,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샤먼항공이 대상임
- 이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미국 국적기의 중국 입국을 막은 데 대한 '맞불' 성격의 조치이며, 앞서 중국 당국은 일부 승객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이유로 유나이티드항공 20편, 아메리칸항공 10편, 델타항공 14편 등 미국 국적기 44편의 입국을 금지했음
4. 인텔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 계획을 최근 밝히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인텔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음
- 23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21일 미국 오하이오주에 200억달러(약 24조원)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으며, 여기엔 파운드리 라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짐
- 인텔은 약 405만㎡ 부지에 두 개의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으로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하며, 향후 10년간 투자 규모가 1000억달러(약 119조원)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힘
오늘 신문의 경제 관련 용어
* 공공주택
- 공공주택사업자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건설, 매입 또는 임차하여 공급하는 주택으로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으로 구분됨.
공공임대주택은 임대 또는 임대한 후 분양전환을 할 목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고, 공공분양주택은 분양을 목적으로 공급하는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임. 공공임대주택은 다음의 유형으로 나누어짐.
① 영구임대주택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지원받아 최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50년 이상 또는 영구적인 임대를 목적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② 국민임대주택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자금을 지원받아 저소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30년 이상 장기간 임대를 목적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③ 행복주택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자금을 지원받아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④ 장기전세주택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자금을 지원받아 전세계약의 방식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⑤ 분양전환공공임대주택 : 일정기간 임대 후 분양전환할 목적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⑥ 기존주택매입임대주택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자금을 지원받아 기존주택을 매입하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⑦ 기존주택전세임대주택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자금을 지원받아 기존주택을 임차하여 저소득 서민에게 전대하는 공공임대주택.
또 공공임대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직접 건설하여 공급하는 공공건설임대주택과 공공주택사업자가 직접 건설하지 않고 매매 등으로 취득하여 공급하는 공공매입임대주택으로 나누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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