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권형진 기자 = 전국 11개 시도에서 7979개 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10일 등교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등교수업 중단 학교가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 5월20일 고3부터 순차적인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확진된 학생은 497명, 교직원은 10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만 6개 시도에서 학생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전날(7948곳)보다 31곳 증가했다. 충남 26개교 등 32개 학교가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1개 학교는 등교수업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연속으로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등교수업 중단 학교도 증가세가 둔화했다. 등교수업 중단학교는 지난달 21일 849곳을 시작으로 지난 4일(8252곳)까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2010곳, 경기 4151곳, 인천 782곳 등 수도권이 6943곳으로 가장 많다. 이날 등교수업을 중단한 전체 학교의 87%가 넘는다. 광주에서도 전체 596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그 밖에 전남 224개교, 강원 171개교, 충남 26개교, 충북 14개교, 울산 2개교, 대전 2개교, 부산 1개교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등교수업 시작 이후 누적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600명을 넘어섰다. 교육부는 이날 0시 기준 학생 497명, 교직원 108명 등 총 60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에만 경기에서 4명, 서울에서 2명 발생했고 인천·대전·충북·충남 등 지역에서 1명씩 추가됐다. 교직원 확진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애초 9일 0시 기준 누적 학생 확진자는 484명이라고 발표했으나 9월 이전 확진된 학생 1명과 지난 8일 확진된 학생 2명이 뒤늦게 반영됐다며 9일 0시 기준 학생 확진자를 487명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학생·교직원 누적 확진자 60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19명, 경기 200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에서만 448명이 나와 전체의 약 74%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의 경우 초등학생 1명과 고등학생 1명이 전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먼저 확진된 가족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재학생 1명은 할아버지가 먼저 확진됨에 따라 지난 8일 진단검사를 받았고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면적인 원격수업이 시행되고 있어 교내 접촉자는 없었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 1명은 형제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8일 검사를 받았고 9일 확진됐다. 자가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교내 접촉자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