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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교육비 ‘전국 4번째’…교육청 대책 ‘효과’ 있을까?
대구 사교육비 ‘전국 4번째’…교육청 대책 ‘효과’ 있을까?
2025년 03월 19일 15시 04분 입력
[앵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구는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는데요. 잦은 교육 정책 변화에다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서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수성구 학원가. 일요일에도 학원마다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정서진/고등학교 2학년 : "미술학원이랑 국어학원, 영어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국어학원, 영어학원, 수학학원 해서 더 많이 다니면 4~5개도 다니는 거 같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는 29조 2천억 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일년 전과 비교해 초등학생 6.5%, 중등 9.5%, 고등학생은 7.9%나 올랐습니다. 의대정원 확대와 고교 내신 5등급 전환 등 입시 변화와 수능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변별력 등이 불안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주호/교육부장관 : "사교육비 조사 결과는 국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8천 원으로, 서울·경기·부산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81.8%로 전국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구시 교육청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늘봄학교 확대와 AI교과서 도입, 학원비 안정화 등의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효과가 있을 지 의문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강은아/대구시 범어동 : "늘봄(학교)은 예체능 위주로 하고 있고요. 근데 늘봄(학교)에서 영어랑 수학을 하기에는 학생이 다들 레벨이 다르잖아요."] 학생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데, 늘어나는 사교육비는 학부모 부담은 불론, 아이낳기를 꺼려하는 저출생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마중물 webkidsedu@naver.com